흥선동의 주택 골목과 금오동의 꽃동네를 걷다 뜨문뜨문 놓여 있는 의자들이 눈에 들어왔고 문뜩 궁금증이 생겼어요. ‘이 의자는 왜 여기 있을까?, 언제부터 있었을까?, 누가 버린 걸까, 아니면 옮겨 둔 걸까?’ 의자의 시작점부터 ‘의자에 앉아서 대화를 나누거나 잠시 쉬는 걸까?’ 의자에서 일어나는 상황에 호기심이 생겼어요.
지역 청년들과 함께 의자를 살펴보고, 그 용도를 추측해 보는 ‘의자 산책’을 진행하며 나눈 이야기를 기록을 남겨봤습니다. 이 기록을 읽는 여러분들도 걷다 우연히 마주한 의자에 시선과 생각이 머무르길 바라며 저희의 기록을 공유합니다. 당신은 동네에서, 골목에서 어떤 것에 눈길이 머무르나요?